유투브에서 민경장군 영상을 보다가 마사지 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동 후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평소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허리와 어깨 통증이 좀 있는 편이라, '이거다!' 싶어서 당장에 아마존에 접속해 마사지건을 검색해서 하나 구입했다.
여러가지 가격대의 상품들이 있었는데, 내가 구입한 것은 저렴한 60불 언저리의 제품이다.
마사지건 제품을 살때는 진폭(얼마나 진동이 깊게 전달되는가)와 RPM(1분 동안 얼마나 많이 진동하는가) 두 가지를 가장 중점으로 봐야한다고 한다. 비싼 제품은 진폭과 RPM 수치가 더 높고, 소음이 적고 다양한 진동 강도를 선택할 수 있는등의 장점이 있다.
그치만 나는 전문 운동선수가 아니고 스트레칭으로 잘 풀리지 않는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로 간단하게 쓰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저렴한 제품을 골랐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진폭 12mm, 1분당 진동 2100-3600. 소음은 45-55db이다. 컴퓨터팬 소음이 40db- 냉장고 소음이 50db라고 하는데, 내 체감상 이 마시지건은 그거보단 시끄러운것 같다. 낮에는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고요한 새벽에 사용하기엔 '아랫집에 들리지 않을까?' 잠깐 생각하게 되는 정도의 시끄러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디자인은 보시다시피 심플 그 자체다. 딱히 디자인이라고 할 것이 없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고, 마사지건에 꼽아서 사용할 수 있는 네개 각기 다른 팁이 들어있다. 마사지 하고 싶은 부위에 따라 다른 모양의 팁을 선택해서 사용하라는 뜻인 것 같다. 너무 저렴해서 설명서도 안들어있음 ㅎㅎ
사진에 보이는 빨간 불은 진동 강도를 나타낸다. 전원을 누를때마다 진동 강도가 1씩 추가된다. 1-6까지 강도가 있는데, 나는 보통 1-2정도로 놓고 쓴다. 진동이 6까지 높아지면 내 몸 전체가 덜덜 진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살짝 무서워서 ㅎㅎㅎ
주 사용부위는 양 날개뼈 근처, 엉덩이 근육, 허리 아래쪽 근육등. 위험하니까 뼈 바로 위에 마사지건을 대고 사용하지는 않는다.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로만 쓴다. 낮은 강도로 짧게 마사지 해주고 나면, 뻐근함도 많이 풀리고 통증도 많이 사라진다. 어깨는 스트레칭을 해도 좀 뻐근할때가 많았는데, 마사지건으로 날개뼈 근처를 마사지 해준 후 놀랍게도 즉각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마사지건 사용 느낌은 '아, 이것은 천국이야' 정도는 아니고, 뻐근함과 통증이 사라지거나 완화되는 정도였다. 마사지샵에서 스포츠 마사지 받을때의 그 노곤노곤함을 기대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더불어 마사지건 사용시에 즉각적인 시원함은 있지만, 스트레칭과 운동의 개운함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아주 개인적인 느낌이다. 내가 구입한 것보다 더 고성능의 마사지건을 사용하면 나와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을듯.
우리집엔 마사지 기계가 많은데, 이 마사지건이 요즘 가장 효자 노릇중이다. 일상 생활로 발생한 가벼운 근육 피로를 덜어주는 용도로 쓴다면, 저렴한 마사지건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상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코코넛 워터 비교, 코스트코(커클랜드) vs 비타 코코(VITA COCO) (6) | 2020.07.03 |
---|---|
[리뷰] 트레이더조 추천 식품 2 (10) | 2020.06.22 |
[리뷰] 닥터 틸스 엠솜 솔트 / Dr. Teals Epsom Salt (8) | 2020.05.18 |
[리뷰] 미국 코스트코 치킨 윙 추천! (13) | 2020.05.07 |
[리뷰] 오랜만에 마트 장보기/트레이더조 식품 추천 (2) | 2020.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