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트레이더조에서 파는 식품 추천글을 쓴다. 맛있는건 같이 먹어야 더 맛있다.
1. 참깨 드레싱
우리집 냉장고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고소한 참깨 드레싱. 한국에 파는 참깨 드레싱이랑 꽤 유사한 맛인데, 덜 달고 조금 더 짜다. 아, 그리고 아주 약간이지만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데, 거슬리지는 않는 정도. 고소한 맛에 샐러드가 술술 넘어간다.
2. 탄산수
남편 직장에서 동료(?)에게 추천받아 온 상품. 지금까지 먹어본 탄산수 중에 가장 훌륭한 탄산수이며, 이 탄산수를 먹지 않은자, 탄산수에 대해 논하지 말라고 했단다. '미국에 살면서 이 탄산수를 먹지 않는 것은 죄'라고까지 하길래, 속는셈 치고 사보았다. '뭐야, 칭찬이 너무 오버아닌가?' 싶었는데... 첫 입에, 띠용! 진짜 맛있었다. 물론, 안 먹는다고 죄지은 느낌일만큼은 아니고 ㅋㅋ 후회정도?
탄산수를 안마시던 나를 탄산수의 세계로 인도한 상품. 다른 유명 브랜드 탄산수들도 마셔보았지만, 그 사람 말대로 트레이더조 상품 만한게 없었다. 향이 강한편이지만 인공적인 느낌이 덜하고, 탄산도 꽤 강하고 청량하다! 게다가 가격도 아름다운 99센트. 단점이라면, 한 번 열면 탄산이 빠지기 전에 빨리 다 마셔야한다는 것.
3. 파전
한국맛이랑 다를 것 같아서 안사먹다가, 결국 집어들어온 파전. 결론부터 말하면, 맛있다! 다음번 쇼핑에 하나 더 사올 예정. 한국 외대(?)쪽에 유명 파전 골목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파는 튀기듯이 부친 두툼한 파전하고 비슷하다. 남편은 연애할때 먹었던 '북촌 손만두' 가게에서 팔던 튀김만두가 떠오르는 맛이라고 표현했다.
살짝 달짝지근하고, 바삭하다. 짭짤할까봐 걱정했는데, 간이 딱 좋다. 이상한 조합같지만, 튀김같이 바삭해서 비빔면이랑 먹어도 잘 어울린다! 아쉬운점은 파전 사이즈가 좀 작다. 난 이걸 아침으로 먹는다ㅎㅎㅎ 술 좋아하면, 안주로 먹기에도 굳.
세상 참 좋아졌다. 기름 냄새 맡으며 전이 익기를 기다리는 수고없이도 이런 맛있는 파전을 먹을 수 있다니!
4. 해쉬브라운
거칠지만 적당한 크기로 다져진 감자가 씹히는 맛이 좋다. 튀긴 제품이므로 '신선'이라고까진 못하겠고, 확실히 기름에 찌든 맛은 아니다. 마트에서 냉동감자 제품 잘못사면 너무 짜거나 밀가루 맛이 나는데, 이 제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짜지 않아서 소스 찍어먹어야 더 맛있다. 포장도 간소해 냉동실에 보관하기도 좋다. 에어프라이어 375도 10분 미만으로 돌려주면 조리 끝.
5. BBQ 데리야키 치킨
포장지 사진 보고 엄청 맛있어 보여서 샀는데. 막상 뜯어서 내용물 보니, 얼린 나무 토막같아 보이는 고기 조각들이 들어있어서 당황했다. '아, 속았다'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조리했는데. 만들어놓고 먹어보니 맛있어서 다시 당황 ㅎㅎ 이름 그대로 적당한 데리야키 소스에 비비큐 소스 섞인 맛이다. 푸드코트에서 파는 데리야키 치킨 메뉴 비슷한 맛이라고 상상하면 될 듯.
오렌지 치킨보다 덜 달고, 튀김 옷이 입혀져 있지 않아 맛이 덜 부담스럽다. 종종 사먹을 듯. 조리 설명에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라고 되어있는데, 그렇게 먹으면 고기가 흐물흐물한 버섯같은 식감이 되어버린다. 적당히 해동해서 팬에 조리하는게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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