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까스! 튀김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바지런 떨어보았다. 원래는 이탈리아식 빵가루밖에 없어서 이탈리안 치킨 파마산을 만들려고 했는데, 만들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남편과 데이트 초반에 우리 학교 앞에 있는 돈까스 집에서 식사를 엄청 자주했는데, 그때 그 맛이 그립기도 하고.
치킨까스 재료: 닭가슴살, 밀가루, 빵가루, 달걀2개, 사워크림 또는 요플레, 소금, 후추
백종원님 돈까스 소스 재료: 물 1컵, 우스터소스 1/2컵, 케첩 1/3컵, 진간장 1/4컵, 설탕 3수저
전분물(전분 1/2 수저 + 물 1 수저)
*돈까스 재료 소스를 다 넣고 끓이다가 전분물을 넣고 되기만 맞춰주면 되는 초간단 레시피다. 그대로 따라하기만하면 신기하게도 일식집에서 먹는 그 돈까스 소스 맛이 난다! (돈까스 소스 만드는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1. 닭가슴살을 얇게 저며주고, 소금 약간과 후추를 뿌린다. 두툼한 치킨까스가 맛은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기름을 너무 많이 써야할 것 같고, 오래 걸릴 것 같아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준비했다.
2. 닭가슴살에 사워크림이나 플레인 요거트를 발라 20-30분정도 숙성해준다. 단백질이 육질을 연하게 해주고, 튀기고 나서도 닭가슴살이 촉촉하도록 만들어준다! 앞뒤로 사워크림을 잘 바른 후, 지퍼백에 넣어 고기가 마르지 않도록 해주면 좋다.
3. 밀가루- 달걀물-빵가루 순서대로 입혀준다.
4. 냄비에 기름을 부어 예열하고 튀겨준다. 기름은 튀김이 충분히 잠길만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굴리듯이 튀기는 것과 기름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확실히 맛이 다르다. 나는 튀김을 할때는 작은 냄비를 사용하는 편이다. 큰냄비를 쓰면 한 번에 여러개를 튀길 수 있어 좋지만 기름 수위를 높이려면 기름을 더 많이 쓰게 되니까, 처리가 상당히 곤란하다.
4. 튀긴 치킨까스는 살짝 잘라서 잘 익었는지 확인해보고, 다른 것들을 튀길 동안 눅눅해 지지 않도록 식힘망에서 식혀준다. 나는 베이킹용 팬과 식힘망을 사용하였다. 망 아래에는 떨어지는 기름을 흡수하도록 키친타월을 한겹 깔아주었다.
5. 완성된 치킨까스는 만들어두었던 돈까스 소스와 같이 맛있게 먹어준다. 돈까스와 찰떡궁합 양배추 샐러드에 참깨 드레싱을 뿌려 함께 먹으면 더 좋다. 이탈리안식 빵가루는 한국식보다 좀 덜 바삭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밖에서 사먹는 치킨까스 부럽지 않다!
치킨까스도 맛있었지만 소스가 맛있어서 전반적으로 요리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남편이 요란떨며 맛있다고 칭찬하고 먹었는데, 덕분에 괜히 나도 어깨가 으쓱. 한 번에 많이 튀겨 놓고, 다음 식사때에는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을 수 있으니 한 번만 부지런떨면 몇끼가 편하다. 소스가 많이 남아서 조만간 치킨까스를 한 번 더 튀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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