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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일기(메뉴기록)

집에서 아도보 치폴레 보울(Adobo Chipotle Bowl)만들기

by 내일말고오늘 2020. 5. 22.

식단표를 짜서 매끼를 준비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새는 밥하기가 귀찮아 외식을 하고 싶다. 식재료 사러나가는 것도 최대한 자제하는터라 있는 재료로 만들자니 계속 메뉴 돌려막기만 하게 되고, 집밥이 좀 질렸다. 그런데, 요즘같은 때에는 외식을 하는 것이 마음에 썩 내키지가 않고, 냉장고 정리도 할겸 집에서 아도보 치폴레 소스를 이용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소스만 있으면 요리라고 할 것도 없기에 ㅎㅎ

-2인기준 기준 재료-

소스: 아도보 소스에 절인 고추 캔(Chipotle Pepper in Adobo Sauce)1개, 쿠민(Cumin) 1티스푼, 드라이드 오레가노 1티스푼, (고운 소금은 옵션)

내용물: 쇠고기 350g, 캔 옥수수, 양상추, 다진 양파 약간, 다진 토마토 약간, 아보카도 약간, 라임1개, 사워크림, (멕시칸 치즈 옵션)

사실 내용물은 아무거나 먹고 싶은대로 넣어도 되기 때문에, 본인의 냉장고 사정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 라임은 넣는 것을 추천한다. 고수와 라임이 섞인 찰기 없는 쌀밥을 따로 만들면 더 사먹는 맛 비슷하겠지만, 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너무 번거로워서 밥솥에 있는 밥을 사용했다. 

*고기를 소스에 절여야하므로, 미리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1. 이 요리에서 가장 먼저해야할 것은 캔에 있는 내용물과 쿠민, 오레가노를 넣고 함께 갈아주는 것이다. 각 1 티스푼정도 넣었다. (한 티스푼만 넣으면 가게에서 먹는것보다 향이 약함) 가장 좋은건 소스를 간 다음에, 입맛에 맞는지 살짝 찍어 먹어보는거 ㅎㅎ 

아도보 소스에 절여진 치폴레 고추 통조림
내용물에 쿠민, 오레가노 약간을 넣고 갈아준다.

2. 소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소스를 잘 버무려준다. 슴슴한 맛이 싫다면 여기서 고운 소금을 좀 뿌려준다. (나는 싱거운 맛을 좀 좋아하는편이라 소금 생략. ) 최소 2-3시간, 이상적으로는 반나절 이상 고기가 소스에 잘 절여지도록 냉장고에 넣어둔다.

전날 밤에 절이고 아침에 요리했다.  

3. 채소를 준비한다. 토마토, 양파, 아보카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다른 재료와 잘 섞일 수 있게 작게 잘라주면 좋다. 캔 옥수수도 물을 빼고 따로 준비해두고, 상추도 작게 찢어 준비한다. 물론, 라임도 작게 잘라준다.  

나머지 채소 재료 준비 사진은 생략

4. 잘 절여진 고기를 꺼내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구워준다. 소스가 타니까 너무 센불이 굽지 말 것.

무쇠팬에 구우면 더 맛있다!

 5. 밥을 먼저 그릇에 덜어주고, 나머지 재료를 밥 위에 덮밥만들듯 얹어주면 된다. 라임즙을 뿌리고, 사워크림을 얹어 먹으면 된다. 멕시칸 블렌드 치즈가 있으면 뿌려주면 좋다. 그리고 이제 섞어서 맛있게 먹는다. 

사진 찍기 전에 사워크림이랑 치즈 뿌리는걸 깜빡했다 ㅎㅎ

매콤한 소스와 부드러운 사워크림의 조화가 아주 좋다. 고추장과는 약간 아린듯한 매콤한 맛이 매력적!

한 번 만들때 고기와 채소를 넉넉하게 준비해두면, 몇끼 정도는 손쉽게 뚝딱이다. 사워크림이랑 치즈를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니까 양을 잘 조절해서 넣어야한다. 사워크림은 생각보다 아주 적게 넣어도 맛있으니까 너무 많이 넣지 않는게 좋다. 그것만 조심한다면 나름대로 단백질, 탄수, 식이섬유가 잘 조합된 건강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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