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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여행)

한겨울 세도나 여행(1) / 세도나 지도/ 세도나 여행 꿀팁

by 내일말고오늘 2020. 1. 13.

애리조나는 겨울에도 따뜻한편이기 때문에 겨울 여행을 하기에 꽤 괜찮은 선택지다. 이번에 가 본 곳은 애리조나에 있는 세도나. 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지인이 강력 추천한다고 해서 선택하긴 했는데,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그랜드캐년같은 큰 국립공원들을 더 가고 싶기도 했고(아무래도 좀 더 알려졌으니까 사진도 보고 후기도 많고), 별 관측에 큰 흥미가 없어서 세도나가 뭐 특별할까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편이 별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지로 선택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세도나 비지터 센터에 가면 어딜 가야 좋을지 친절하게 다 알려준다고 하길래, 그냥 큰 준비 없이 출발. 

비지터 센터는 몇군데에 있는데, 우리는 세도나 초입에 있는 곳으로 갔다. 우리가 들른 비지터 센터는 정확한 이름은 Red Rock Visitor Center and Ranger Station(8375 AZ-179, Sedona, AZ 86351)이다. 영업시간은 아침 9시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 후기 그대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근무하고 계셨고, 물어보는 것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지도도 주신다. 지도랑 여러가지 리플렛을 받으면 팁 넣는 통에 Tip을 넣는 센스 ㅎㅎㅎ (Sedona Chamber of Commerce-Visitor Center( 331 Forest Rd, Sedona, AZ)이 편하다면, 동선에 따라 이 곳을 이용해도 된다.) 

Red Rock Visitor Center

1. 세도나를 구경하려면  PASS를 사야한다. 많은 후기들에서 이게 언급 안되어있는걸 발견했는데, 세도나 여행을 즐기기 위해선 패스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이 패스는 자동차 앞 유리창에 꼭 보이도록 진열해두어야한다.  주차할 때 잊으면 안됨 ㅎㅎ America The Beautiful이라는 $80짜리 1년 패스(국립공원과 Monument들을 방문할 수 있는 Annual Pass)를 사던지 Red Rock Pass를 사야한다. 하루에 $5 or 1주일에 $15불. 

우리는 올 한해 여러 국립공원을 가보자 다짐했기 때문에 1년짜 패스를 샀다.(그랜드캐년을 비롯한 여러 국립공원들도 둘러볼 계획이 있다면 1년짜리 패스가 더 낫다.) 


비지터 센터에서 받은 세도나 지도. 작게 올리니 글자가 하나도 안보여 그냥 크게 올려본다. 사진에 잘 안보이는데, 까만색 사람의 형체로 표현된 것은 Trail head라고 하이킹 코스를 알려주는 표시다. 

알아두어야 할 것: 어떤 트레일 헤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주 쉬운길이 될 수도있고, 좀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다. 가려는 트레일 헤드의 주차 공간이 협소해 자리가 없다면 다른 곳으로 빨리 이동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한다. 비성수기라고 항상 주차공간이 널럴한 것은 아니다! 

각 트레일 헤드와 길이, 고도 등을 정리해놓은 차트를 비지터 센터에서 받았다. 역시나 사진에는 잘 안보인다.. 근데 굳이 이게 없어도 상관 없다. ㅎㅎ 사진으로 보면 각각의 바위들이 엄청 높은데, 윗부분은 암벽이라 올라갈 수 없어서 적당한 높이까지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Bell Rock 트레일 헤드로 향하는 길

이 구간을 들어서면서 세도나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도 맑고, 푸른 하늘과 붉은 바위의 조화가 매우 멋지다. 도시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든다. 만약 시간 여유가 있다면, 본격 하이킹 시작 전에 차를 타고 세도나를 한바퀴를 쓱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동하면서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지만, 목적지가 있을때와 없을때는 마음이 다르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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