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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

미국에 있는 중국 찻집은 어떨까?

by 내일말고오늘 2019. 12. 16.

날씨가 추워지면서 어쩐지 차가 먹고 싶었다. 몸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싶은 날은 차가 더 낫지 싶어서, 동네 찻집을 검색.  그런데 이게 왠 횡재?! 생각지도 못하게 중국식 찻집을 찾았다. 동양인도 많이 살지 않는 이 작은 동네에, 그것도 운 좋게 우리집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릇장도 그렇고, 작은 소품을 중국 문화권에서 가져온 것인지 꽤 중국스러운 느낌이나도록 테리어를 해두었다. 저기 그릇장 위에 벽타고 가는 초록 식물 어릴때 우리집에서 키우던건데, 옛날 생각나네 ㅎㅎ 대만 여행할때 보았던 물고기잔이랑 찻잔들도 전시되어 비싼 값에 팔리고 있었다. 미국에서 비쌀 줄 알았으면 나도 대만 갔을때 물고기잔 좀 사올껄 ㅋㅋ 



찻집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사진에 보이는게 거의 전부다. 가게가 크지 않아서.


테이블에는 중국에 차밭을 탐방하러 가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문구가 붙어있고, 중국에 가서 직접 찍어온 느낌이 나는 차밭 사진들도 걸려있다.

 아마도 차를 공수해온다던 중국에 있는 그 차밭 사진인듯? 


도자기팟에 담긴 차는 홍차, 유리팟에 담긴건 내가 주문한 계화차. 메뉴판에 몇 안되는 허브티였는데, 잘 고른듯.

여자한테 좋다고 써있길래 주문해는데, 맛도 좋았다. (난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봐. 차도 효능 보고 고른다. 차맛을 잘 모르니 효능이라도 알자...)

맛이 부드럽고, 약간 고구마 라떼 향이 난다ㅋㅋㅋ 그래서 더 맛있었다. 

남편은 전혀 고구마 라떼 냄새가 아니라고 했지만...

고구마 전문가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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